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2일 하동시장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 주말인 2일 하동·남해·진주를 돌며 서부경남권 유세 일정을 완주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하동시장과 남해장을 방문한데 이어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남해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행사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지자의 사진촬영 요청에 일일이 인사하며 응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동장 유세에서는 한 지지자가 자신의 옷에 김 후보의 사인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기도 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어머니가 있는 진주 본가에 머물면서 보수세가 강한 서부경남권 표심 얻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남해·하동에서도 ‘경남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권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할 힘 있는 여당 도지사 후보”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2일 아침 진주에 있는 본가를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모친 이순자 씨가 배웅하는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진주로 돌아온 김 후보는 오후 6시쯤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를 만나 함께 유세차량에 올랐다. 추 대표는 “파란 물결이 넘실대니 보기 참 좋다. 정직하게 살아온 김경수 후보를 여러분이 지켜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착한 김경수를 (선거에 출마하라고) 부채질한 것은 저”라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은 바로 여러분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도지사를 김경수로 만들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서부경남권 표심 잡기에 집중한 김 후보는 3일 오전 창녕·의령 일정에 이어 오후부터 창원 등을 중심으로 유세 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수캠프 측은 “초반 공식 선거운동을 하면서 네거티브가 통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서부경남에 이어 창원을 중심으로 중부권에 집중된 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2일 남해장 유세 도중 지지자의 요청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창원 =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