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창동61 두 돌, 음악축제 열린다

국내외 유명 뮤지션 ‘창동 컬쳐 스테이션’ 참여

입력 : 2018-06-03 오후 1:37:4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240회의 공연이 열려 7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플랫폼창동61이 개장 두 돌을 맞아 음악축제 ‘창동 컬쳐 스테이션’을 연다.
 
서울시는 플랫폼창동61의 개장 2주년 기념 음악축제 창동 컬쳐 스테이션을 21~24일 4일간 플랫폼창동61과 창동시립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 세계에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목표로 올해 처음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Peace Train) 뮤직페스티벌’도 동시 개최된다.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의 메인 기획자인 마틴 엘본(Martin Elbourne), 1970년대를 풍미한 영국 펑크록의 전설 ‘섹스 피스톨스’의 원년 멤버인 베이시스트 글렌 매트록(Glen Matlock)을 비롯해 10cm, 잔나비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과 음악계 인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창동 컬쳐 스테이션 축제 첫 날인 21일에는 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음악은 피스트레인을 타고’라는 주제로<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22일에는 ‘DMZ 피스트레인X플랫폼창동61 쇼케이스’를 플랫폼창동61 내 레드박스에서 연다. 플랫폼창동61을 대표하는 입주·협력 뮤지션 3팀과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뮤지션 2팀의 개성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23일에는 창동시립운동장에서 피크닉을 콘셉트로 한 야외무대 공연이 오후 5시부터 펼쳐진다. 국내 인기 뮤지션 ‘10cm’, ‘잔나비’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얼터너티브록 밴드 ‘겨자대령과 디종5’가 무대에 오른다. 같은 날 플랫폼창동61에서는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 전우용 한양대 교수가 참여해 동북4구 도시재생 북콘서트를 여는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플랫폼창동61 입주·협력 뮤지션인 ‘브로큰발렌타인’, ‘에이프릴세컨드’, ‘트리스’ 3팀의 기획공연이 열린다. 창동 컬처 스테이션 공연은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사전예매 후 관람할 수 있다.
 
 
플랫폼창동61은 문화 불모지였던 창동·상계 지역에 61개 컨테이너를 쌓아올린 음악공연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2016년 4월 문 열었다. 2023년 들어설 2만석 규모의 국내 최초의 대형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시대를 준비하고 서울 동북권을 넘어 서울의 공연 핫스팟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플랫폼창동61은 새롭게 들어설 창동·상계 창업·문화산업단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의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게 된다. 개장 이래 현재까지 자우림,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등 국내외 뮤지션이 총 240여회 공연을 펼쳤고 총 72만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국내 대중음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이자 젊은 아티스트들에게는 새로운 사운드를 실험하고 공연하는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열리는 대표공연인 ‘FNL(Friday Night Live)’은 크라잉넛, 디에이드, 윤딴딴, 잔나비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뮤지션들이 출연해 20-30대 콘서트 마니아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 외에도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개장한 플랫폼창동61.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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