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제주항공이 취항 12주년(5일)을 앞두고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4일 '뉴 스탠다드(NEW STANDARD, JEJUair)'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새 슬로건은 '여행의 기준을 바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뉴 스탠다드'는 출범 후 제주항공만의 지난 12년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을 표현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의 획일적인 항공 서비스를 소비자가 선택 가능토록 변화시켰고, 여행 트렌드를 '짧게, 자주 다니는 여행'으로 바꿨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처음 운항한 이래, 오는 5일 취항 12주년을 맞는다. 현재 6개 국내선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39개 도시에 모두 54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첫 취항 당시 1대에 그쳤던 항공기는 현재 34대까지 확대됐으며, 올 연말까지 5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모두 39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하루 평균 195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으며, 하루 3만3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47만명을 태워 취항 후 처음으로 연간 수송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여행 시장에 많은 변화를 끌어냈다. 복수경쟁 체제가 된 항공시장은 항공사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됐다.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항공여행의 대중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항공시장의 확대는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양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간한 '국민 여행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여행 경험자(만 15세 이상)의 연간 해외여행 횟수는 지난 2011년 1.12회에서 지난 2016년 1.36회로 늘었다. 같은 기간 1회 평균 여행일수는 10.31일에서 6.86일로 줄었다. 항공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짧게 자주 가는 여행패턴으로 정착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 취항 이후 지난 12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여행수요 창출은 물론 항공여행의 트렌드를 선도했다"며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누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