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쿼드러플위칭데이인 11일 네마녀의 심술은 일어나지 않았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언제나 그렇 듯 증시에 부담이 되는 변수지만 이번에는 장세를 움직일만한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과 중국의 긴축우려감에도 크게 흔들림 없이 무사히 1650선을 사수해내며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2포인트(0.34%) 하락한 1656.62포인트를 기록했다. 닷새만에 하락 반전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기관이 증시를 떠받치며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장마감 직전까지 1150억원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3000억원 가량 팔고, 이 물량을 기관이 받아낸 것.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매도로 방향을 틀며 1810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도 24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402억원어치를 사담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0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253억원 매수로 총 156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 혼조세는 뚜렷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004940) 지분 매각 방침에 은행업종이(2.20%) 강세를 나타냈고 섬유의복(2.15%) 보험(1.15%)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1.40%) 기계(-1.15%) 증권(-0.87%)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36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종목 포함 42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닷새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0.21%) 하락한 517.5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해 전날보다 2.80원 오른 1133.6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