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대우건설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8일 대우건설 주주총회에서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의결했다.
김 전 부사장은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을 지내고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역임해왔다.
김 신임 사장이 선임되기까지 노조의 반발은 거셌다. 대우건설 노조는 김형 사장이 삼성물산에 대규모 손실을 안긴 호주 로이힐 등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과거 이력에 문제가 있다며 선임에 반대해왔다. 그러다 김 사장이 의혹을 해명하고 지난 5일 직접 노조와 대화를 한 끝에 노조는 반대 의사를 철회했다.
김 사장은 11일 오후 2시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사장이 선임되면 3년간 대우건설을 이끈다. 노조와의 갈등을 최종적으로 봉합하고, 대우건설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게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