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현지시간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15일 오전 0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그 시작이다. 월드컵 개막에 발맞춰 국내 게임업계도 축구게임을 출시하거나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해 그 열기를 이어간다.
넥슨은 지난 2012년부터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서비스하고 있다. 넥슨은 2012년 피파온라인3를 출시하며 스포츠게임 장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가 있을 때면 이용자 수가 늘어났다. 2014 브라질월드컵 직후에는 일 접속자 수 최고 86만명을 기록했다. 회사는 당시에도 게임에 월드컵 모드를 추가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3와 같이 피파온라인4에 월드컵 모드를 추가해 축구 팬들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피파온라인4 '피파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했다. 이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로 32개본선 진출국을 선택해 실제 월드컵처럼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VS COM' 모드는 이용자 대 환경(PvE) 콘텐츠로 32강 조별 예선부터 16강 토너먼트, 우승까지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간 대결(PvP)인 'VS USER' 모드는 16강전부터 시작해 다른 이용자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월드컵 일정에 따라 경기 승부를 예측하는 '승부예측 이벤트' 등도 준비됐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월드컵 기간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그에 못지않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월드컵을 2주 앞둔 지난 1일 모바일 축구카드 역할수행게임(RPG) '사커스피리츠' 4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했다. 이 게임은 순서를 주고 받으며 즐기는 턴제 방식의 카드 게임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의 행동과 대사가 담긴 '라이브 스킨'을 도입했다. 이용자 터치 방향에 따라 시선이 움직이는 기능도 추가됐다. 컴투스는 신규 이용자를 위한 '가이드 미션'을 추가해 사커스피리츠를 처음 즐기는 이용자도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데이트 이외에도 새로 출시된 축구 게임도 있다. 블루홀피닉스는 지난달 24일 모바일 캐주얼 축구게임 '월드사커킹'을 글로벌 출시했다. 이 게임은 전세계 이용자들과 대결하는 턴제 방식 게임이다. 블루홀피닉스가 글로벌 서비스 중인 '볼링킹', '아처리킹', '미니골프킹'을 잇는 '킹' 시리즈 게임이다. 2015년 출시된 볼링킹은 누적 다운로드 수 6700만을 넘었으며 2016년 출시된 아처리킹도 누적 다운로드 수 5700만을 넘었다. 블루홀피닉스는 이러한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컵에 발맞춰 게임을 출시했다. 김정훈 블루홀피닉스 대표는 "월드사커킹은 블루홀피닉스가 쌓아온 모바일 캐주얼 스포츠 게임의 경험이 녹아든 게임"이라며 "이용자들이 월드컵을 맞아 이 게임을 통해 축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맞아 게임업계가 축구 게임을 출시·업데이트했다. 사진은 넥슨 '피파온라인4' 월드컵모드.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