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중공업이 올해 플랜트와 엔진기계 등 사업다변화를 통해 사상 최대의 매출목표를 세웠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늘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주주와 회사 경영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은 올해 사업목표로 매출 21조5500억원, 수주177억달러, 시설투자 4725억원을 설정했습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종합 중공업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인데요.
플랜트와 건설장비 등 비조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중동지역 육상 플랜트와 해상 플랜트 부문 수주에 전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총 투자비용을 줄였지만, R&D분야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2460억원을 책정했습니다.
이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하고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오병욱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임기가 만료된 이재성 사장을 재선임했습니다.
송정훈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또 정관 일부를 변경해 해상운송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등에 대해서도 승인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주당 3500원, 총 21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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