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뉴욕증시가 엇갈린 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연고점을 경신했던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소폭 되밀린 반면 아직 직전고점에 도달하지 못했던 다우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12.86포인트(0.12%) 상승한 1만624.69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0포인트(0.03%) 떨어진 2367.66로 마감했고, 금융주 중심의 S&P 500 지수 역시 전날보다 0.25포인트(0.02%) 되밀린 1149.99를 나타냈다.
주간 단위 지수는 모두 2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0.6%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 나스닥은 1.8%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장전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증시에 호재가 됐지만 이후 장중 나온 3월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는 기대치를 밑돌면서 지수 흐름을 가로 막았다.
미 상무부는 개장전 미국 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을 웃돌았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중 발표된 3월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2.5로 예상치 74를 하회했다. 한달전 소비심리평가지수 73.6보다도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소매매출 지표 호조로 소매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최근 급등했던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업종과 종목별 흐름도 팽팽히 엇갈린 모습을 연출했다.
백화점체인인 메이시는 3.28%, JC페니는 1.16% 노드스트롬은 2.29% 상승했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최근 사흘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5.26% 급락했다. 찰스슈왑은 중개부문에서 1분기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3.40% 하락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양호한 수치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의 약세가 계속됐다. 유로 대비 달러화는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달러.유로지수는 전날보다 0.78% 오른 1.3745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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