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펀드, 2주 연속 상승세

입력 : 2010-03-13 오후 12:35:3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지속돼 안정적인 수급여건을 형성한 가운데 중국 등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로 투자심리가 자극되며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1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기준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대부분 플러스를 플러스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2.40%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소형주식과 배당주식도 각각 2.12%, 1.99% 상승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418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1개 펀드를 제외한 전체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 72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2.37%)을 웃돌았다.
 
한 주간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대량 매입세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대형주 위주의 인덱스펀드들이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IT관련 테마주 펀드 및 관련업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펀드 역시 지난 한 주간 2.7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기존 정책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시켰고, 유럽에서는 독일의 그리스 지원 의지를 확인한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시장이 기대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 글로벌증시 상승에 탄력을 더 했다.
 
전 유형이 상승흐름을 보인 가운데, 특히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미국 은행들의 M&A 소식에 금융섹터펀드가 3.82%의 높은 성과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3%대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인도주식펀드는 0.68%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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