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장성훈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장검사가 파견됐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2일 취재진과 만나 "법무부로부터 장성훈 부장검사 외 평검사 9명 대한 명단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31기인 장 부장검사는 지난 2002년 울산지검을 시작으로 대구지검 경주지청, 의정부지검, 부산지검, 서울북부지검 등을 거치면서 주로 첨단수사 분야를 맡았다. 특히 2016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부장검사로 근무할 당시 지상파 출구조사 무단 사용과 관련한 JTBC 고소 사건과 경쟁사 영업비밀 누설과 관련한 한국화웨이 사건 등을 수사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종료 이후인 지난해 3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등을 수사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특검팀에 파견된 평검사 9명 중 다수도 첨단수사 경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날 특검 사무실로 출근해 수사 기록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18일과 19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약 3만페이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약 2만페이지의 수사 기록을 제출받았다. 특검팀은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1명을 법무부에서 추가로 파견받고, 공무원 35명과 수사관 35명도 수시로 충원해 준비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박상융 특검보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간담회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