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 새 원내대표에 김관영 의원

"젊고 강한 야당 만들 것"…국회 원구성 협상 '제1과제'

입력 : 2018-06-25 오후 5:35:5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김관영 의원이 25일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 동안 원내 정책을 진두지휘하며,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당 재건에 앞장선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26표 중 과반수를 얻어 상대후보인 이언주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앞서 바른당은 당 화합 차원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개표를 중단하고 당선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양 후보의 최종 특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생각이 젊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의원들을 모시고 당의 활로를 개척하겠다”며 “당의 화합이든 자강이든, 원 구성 협상 문제든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을 다져가며 한 걸음 한 걸음 의원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문재인정부 견제, 대한민국 경제 회복,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의 제1과제는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다. 바른당은 원구성 협상에서 국회부의장 한 자리와 국회 상임위원장  두 자리 등을 노리고 있는 만큼 노련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중도개혁’과 ‘개혁보수’의 당 정체성 갈등에서 해결점을 찾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화학적 결합’도 이뤄내야 할 책임이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당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과 화합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바른당은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오는 8월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신임 지도부 후보군으로는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성식·하태경 의원, 이준석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 장진영 전 최고위원 등이 자·타천으로 하마평에 올라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당선이 확정된 뒤 김동철 비대위원장, 이혜훈 선거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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