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닛산, 미쓰비시자동차공업 등 수입차 3개사가 무더기 리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3개 업체가 국내 판매한 총 29개 차종 1만210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업체별 리콜 대수는 벤츠 8959대, 닛산 2598대, 미쓰비시 545대 등이다.
리콜 대상 자동차 이미지.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에 따르면 벤츠 ‘C220 CDI’ 등 25개 차종 8929대는 조향장치 내의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 결함이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에어백이 작동했다.
벤츠 ‘GLS 250d 4MATIC’ 30대는 변속기 오일 냉각기 파이프의 연결부분에서 누유로 인해 차량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닛산 ‘알티마 2.5’ 2598대는 엔진과 미션 사이에서 동력 전달·차단 역할을 하는 장치인 토크컨버터 부품 경함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미쓰비시 ‘아웃랜더’ 등 2개 차종 545대는 선루프 유리 접착 수지의 재질 불량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접착 강도가 약해져 선루프로부터 유리가 이탈하는 결함이 확인됐다.
벤츠와 닛산은 오는 29일부터, 미쓰비시는 다음달 2일부터 각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각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리콜 시행 전에 자비로 수리한 소비자는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