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일 업무 복귀…국내외 현안 산적

입력 : 2018-07-01 오후 2:07:1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러시아 순방 여독과 피로 누적으로 외부일정 없이 지난 한 주 휴식을 취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업무에 복귀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가능성과 이달부터 시작되는 주 52시간 근로시간단축제의 연착륙 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진행되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과 수석보좌관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공식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주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민선 7기 지방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말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려 했으나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으로 예상되는 피해 예방과 근로시간단축제 등에 대해 회의 참석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폼페이오 장관의 행보도 문 대통령의 관심사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별다른 후속회동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북한의 비핵화 방법론 진전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울 가능성이 크다.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최근에 임명된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당부의 말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경제수석에 윤종원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일자리수석에 정태호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을 지역위원장을 각각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조한기 신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송인배 정무비서관, 김종천 의전비서관도 새로운 직위로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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