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교 8차로→9차로 확장…보행교도 설치

2일 개통…통행속도 3배 증가 전망

입력 : 2018-07-01 오후 2:23:1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여의교가 1차로 늘어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되고, 보행전용 교량이 새로 조성되면서 주민의 안전과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여의교의 보행전용 교량을 신설하고 8차로를 9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지난 2016년에 착공해 2일에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샛강을 사이에 둔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신길동을 이어주는 여의교 내에서는 '노들길→여의도' 방향과 '대방역→63빌딩(올림픽대로 상류IC)'방향 차량 간 엇갈림 현상이 과다하게 일어났다. 여의교오거리에서 대방지하차도까지 차량이 자주 정체하는 원인이었다.
 
이번에 교량과 붙어있던 보행로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조성한 1개 차로는 대방지하차도→63빌딩 방면 우회전 전용차로가 된다. 여기에 부족했던 대방지하차도→원효대교 방면 직진 차로수가 생겨 교통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여의교오거리의 지체 시간이 차량당 124.7초에서 61.3초로 50% 넘게 단축되고, 대방역사거리로부터 여의교오거리 통행속도 역시 시속 13.6㎞에서 39.8㎞로 3배 가까이 빨라질 전망이다. 여의교 내 차량 대기 길이도 평균 400m에서 125m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또 보행만을 위한 보행전용 교량이 신설됨으로써 주민의 안전이 확보됐다. 샛강생태공원과 연결되는 계단이 여의교와 신설된 보행교량에 각각 조성돼 접근성 역시 크게 늘어났다. 보행교량 내에는 전망대가 있어 생태공원을 조망할 수도 있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보행전용 교량을 설치해 고립된 섬과의 보행 연결성이 강화되고, 차로 확장으로 여의교오거리 교차로 교통 정체가 개선되면서 지역 접근성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며 “그동안 협조해준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더욱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교와 보행다리 전경.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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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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