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들이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시정 현안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22개 투자·출연기관이 참여하는 서울싱크탱크협의체(SeTTA, Seoul Think Tank Alliance)를 발족한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 참여기관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마주한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한다.
지난달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민들은 민선 7기 서울시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로 경제(52.9%)를 꼽았다. 특히, 경제 분야 중 1순위 해결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고, 이어 물가안정, 주택가격 및 전월세 가격 안정, 자영업자 어려움 해소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시민들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적 갈등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우려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향후 협의체는 구체적인 정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예컨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제안한 ‘광촉매를 활용한 도심지 미세먼지 저감 방안’ 연구와 관련해선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설공단, 서울의료원 등 다른 관계 기관에 협력을 요청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현재 22개 기관은 각각의 연구 과제를 제안한 상태로 향후 모임을 진행하면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체 운영은 서울연구원이 2년 간 맡아 운영한다.
한편, 박원순 시장과 협의체에 참여하는 22개 기관장들은 이날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서울싱크탱크협의체(SeTTA) 발족식을 갖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등반을 돕는 세르파와 같이 시정의 길잡이가 되고자 22개 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서울이 진정한 시민의 도시로 세계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일 서울싱크탱크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22개 기관장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