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과 중국 간 쌍방 관세 부과 조치를 두고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6일 백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무역법 301조 조치 등 미국의 무역제재와 중국의 보복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미국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0시(한국시각 오후 1시)부터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부과를 시행한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과 동일한 규모의 관세를 즉각 부과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최근 중국과 미국 간 무역분쟁 격화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과 우리 수출업계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무역분쟁의 확대와 심화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코트라, 무역협회 등 업종별 단체들도 이번 미중 상호조치가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양상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신시장 개척, 고부가가치 신제품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진출 등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노동시간 단축 관련 업계 대응 현황과 하반기 수출 여건 및 정부 지원책 설명을 위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 기업인 동진쎄미켐을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