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국토교통부가 현 제주지방항공청장 A씨와 아시아나항공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재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국토부와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A청장은 2012년 11월 국토부 운항안전과장을 맡던 당시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사를 하면서 아시아나 직원 3명의 도움을 받았다.
A청장의 부인은 아시아나 직원들이 몰고 온 차량을 타고 세종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도 별다른 징계 없이 감사를 자체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 종결 처리한 A청장의 사건을 오늘 다시 재조사에 착수했다"며 "아시아나 직원들이 A청장의 집 주소를 알게된 경위와 별다른 징계 없이 자체 종결한 과정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A청장은 국토부 운항정책과장과 항공안전정책과장, 운항안전과장 등을 거쳤으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부의장도 맡았던 국토부 출신 항공통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