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12일 국회 부의장 후보로 5선의 이주영 의원을 선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했다. 이 의원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의원 101명의 투표참여 의원 중 과반의 지지를 받아 경쟁자인 정진석 의원을 꺾고 부의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이 의원은 “많이 부족한 사람을 국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해주신 의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1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책무와 하명을 다해서 한국당이 보수 우파의 길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부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는데서 국민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국회의장 편파 독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고리를 끊어내는 역할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 선출 절차를 밟는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한국당 이 의원이 국회 부의장 후보로 나선다. 남은 국회 부의장 1석은 바른미래당 몫으로, 바른당은 1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정병국·주승용 의원 중 한 명을 부의장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지난해 12월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헌법개정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