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월을 끝으로 모기지 증권(MBS) 매입을 중단할 경우 모기지 금리는 얼마나 오를까요?
<자막 1 : 모기지금리 변동 불가피..장기적 영향은 크지 않아>
애널리스트들은 모기지 금리 변동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연준의 모기지 시장 철수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막 2 : 연준, 금리동결..MBS 매입은 3월까지 완료>
현지시간으로 16일 연준은 예상대로 제로 수준 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고, MBS 매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는데요. 다만 중앙은행은 주택시장이나 경제가 하락 신호를 보낼 경우 자산 매입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자막 3 : 모기지금리 '급등' Vs.' 큰 변동 없을 것'>
그동안 애널리스트들은 MBS 매입을 중단하겠다는 연준의 계획이 자금 수요 급감을 불러 모기지 금리를 높여 놓을 것이라고 우려해왔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수주동안 시장에는 모기지 금리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합의가 생겼습니다.
액션이코노믹스의 글로벌 고정수입 자산 매니저 킴 루퍼트는 "시장이 주된 매입자, 즉 연준을 잃는다해도 금리에 큰 변동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이 다른 수요들을 찾아나서야 한다"면서 "시장은 심각한 결말로 치닫는 대신 다시 기발하게 빈 곳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모기지시장 및 주택시장에서의 연준 철회를 두려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메레디스 휘트니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메레디스 휘트니는 "만약 연준이 시장에서 발을 뺀다면 그건 정말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대체할 만한 매입자가 당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휘트니는 "내 생각으로는 MBS와 국채 자산이 중대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 "주택 시장은 더블 딥에 빠질 것이 확실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자막 4 : 규제 불확실성 속 모기지 부실 부담 여전>
특히 상업은행의 자기자본 투자 금지 등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요즘, 모기지 시장의 해묵은 부실은 은행들에 일정부분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막 5 : 시장은 이미 준비..주택시장 건전성 테스트 될 듯>
다만 시장이 이런 이벤트에 대해 이미 준비를 해온 상태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시장에 모기지 증권 매입을 중단할 것이란 사실을 미리 알렸었는데요.
실제로 연준이 지난달 시중은행에 대한 연방기금 직접 대출금리인 재할인율을 0.5% 인상하면서 시장을 놀래켰을 때에도 투자심리는 처음에는 흔들렸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연준의 MBS 매입 중단은 결국 주택시장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하나의 테스트가 될 공산이 큽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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