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소울 밴드 디 인터넷(The Internet)이 네 번째 정규 앨범 '하이브 마인드(Hive Mind)'를 발매했다.
3집 '에고 데스(Ego Death)'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지금까지 밴드 기조를 유지하되, 멤버 각각의 개성이 참신한 면도 곁들이고 있다.
선공개곡 'Roll (Burbank Funk)'에서는 메인 보컬이었던 시드가 스티브 레이시에게 마이크를 양보한다. 레이시는 그간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에서 곡을 주도하며 보컬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왔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Come Over', 'La Di Da', 'Stay the Night' 등 멤버들의 개성을 조화시킨 총 13곡이 수록됐다. 음악전문지 뉴뮤직익스프레스(NME)는 이번 앨범에 만점을 부여하며 '정점에 다다른 예술가 5명의 집단 지성'이라고 극찬했다.
디 인터넷은 2011년 '오드 퓨처(Odd Future)'의 유일한 여성 뮤지션이자 리드 싱어인 시드, 프로듀서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매트 마션스, 팀의 막내 기타리스트 스티브 레시, 베이시스트이자 래퍼인 페트릭 페이지가 뭉쳐 결성한 밴드다.
1집 ‘퍼플 네이키드 레이디스(Purple Naked Ladies)’와 2집 ‘필 굿(Feel Good)’으로 흑인음악계의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3집‘에고 데스(Ego Death)’로 58회 그래미 베스트 어반-컨템프로리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초부터는 밴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각 멤버들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국내에선 보컬 시드가 가수 딘과 함께 ‘Love’라는 곡으로 유명해졌고, 올해 1월 단독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디인터넷 네 번째 정규 'Hive Mind'.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