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최근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H 로고'가 새겨진 상대팀과 경기를 펼치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A(Serie A)’ 소속팀 'AS로마' 및 독일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 소속팀 헤르타BSC 베를린을 후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안드레아 크레스피 현대차 이탈리아판매법인 총괄디렉터(가운데 왼쪽)와 마우로 발디소니 AS로마 총괄매니저(가운데 오른쪽)가 소속 선수인 하비에르 파스토레(왼쪽 끝), 에딘 제코(오른쪽 끝)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회사 측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AS로마 선수단의 유니폼 뒷면과 헤르타BSC 베를린 선수단 유니폼 소매 등에 H자 모양의 현대차 로고를 적용한다. 또 경기장 내 광고판, 홈구장 차량 전시 등을 통해 이탈리아와 독일의 축구팬들에게 현대차 브랜드를 알린다.
이로써 현대차는 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5개 국가의 프로축구 1부 리그팀을 후원한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FC’,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올해 6월), 프랑스 리그 앙의 ‘올림피크 리옹’(1999년)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명문 구단인 AS로마와 헤르타BSC 베를린이 현대차의 새로운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십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유럽 축구팬들의 열정에 부응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S로마는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를 연고로 활동하는 팀으로 1927년 창단 이래 세리에A 3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9회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회 우승의 경력을 갖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한 유벤투스와는 라이벌 관계다. 2017/2018 시즌에서 유벤투스가 우승했고 AS로마는 3위를 차지했다.
헤르타BSC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을 연고로 활동하는 팀으로 1892년 창단해 독일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알리 다에이가 1999부터 2002년까지 이 팀에서 뛴 바 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