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달 실업률이 4.9%로 5%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11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만4000명이나 증가했다.
통계청은 17일 '2월 고용동향'에서 전달 취업자수는 228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만5000명(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지난해 같은달보다 21만1000명(2.8%) 증가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12만9000명(4.8%), 제조업에서 4만5000명(1.2%) 늘어났다.
반면 농림·어업부문에서 크게 줄어 14만3000명(-10.7%) 감소했고 건설업에서도 8만7000명(-5.2) 감소,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는3만명(-0.5%) 가량 줄었다.
◇ 취업자수 증감추이
<자료 = 통계청>
취업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1월 2380만6000명, 12월 2322만9000명, 올해 1월 2286만5000명으로 줄어들다 2월 2286만7000명으로 2000명가량 늘어났다.
고용률은 59.5%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59.2%)부터 하락, 10월 59.3%, 11월 59.1%, 12월 57.6%, 올해 1월 56.6로 내리 하락 중이다.
실업률은 4.9%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포인트 올랐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실업률은 4.4%로 전달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총 실업자수는 11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4000명(26.4%) 올랐다.
실업자수는 지난해 11월 81만9000명, 12월 83만4000명을 보이다 공공근로사업인 희망근로프로젝트 등이 지난해말로 종료되면서 올해 1월 121만6000명로 급증했다. 지난달에도 116만9000명으로 두달 연속 100만명대를 넘어섰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장은 "1월 실업자수가 이렇게 높게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높게 나왔는데 3월에 어떻게 나올지는 얘기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계속 증가추세다. 지난해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 비경제활동인구 증감추이
<자료 = 통계청>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9월 1557만1000명, 10월 1558만1000명, 11월 1565만2000명, 12월 1625만3000명, 올해 1월 1630만5000명으로 늘어나다 지난달 1638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 중 구직단념자는 2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만4000명(49.8%)나 늘었다.
구직단념자수는 지난해 10월(15만4000명)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15만6000명, 12월 17만6000명, 올해 1월 19만6000명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구직단념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