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면서 서울시가 대대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8월1일부터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등 무단투기 단속원 770명을 모두 투입해 서울 25개 전 자치구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전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이뤄질 이번 단속의 주요 대상은 ▲종량제봉투 외 비닐봉투 등으로 버리는 쓰레기 ▲자치구에서 지정한 시간외 배출된 쓰레기 ▲음식물 등 분리배출 대상 쓰레기와 혼합하여 배출된 쓰레기 ▲담배꽁초·일회용컵·껌 및 휴지를 비롯한 무단투기 쓰레기 등이다.
서울시는 또 무단투기 사전 방지를 위해 올해 상습 무단투기지역을 대상으로 CCTV 865개, 경고판 9399개를 설치하며 화단 및 벽화 1631개를 조성하는 특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영등포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CCTV 집중단속 상황실'도 도입한다.
청소 인력도 늘린다. 지난 6월말 기준 지역 주민과 노인 등 공공일자리로 이뤄진 8만6000명의 자율 청소조직이 골목길 청소와 무단투기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 참여를 유도해 올해 말까지 인원을 10만명으로 늘리고 월 1차례 활동에서 주 1차례 이상으로 활동 횟수를 늘려 골목길 청결도 향상 및 시민의식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무단투기 단속원 확대 방안으로 골목길 자율 청소조직 등을 불법배출 명예단속원으로 임명하고, 사회복무요원 등을 생활폐기물 불법배출 단속 업무에 적극 투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공무원 이외에 환경미화원·민간인을 단속전담요원으로 지정하거나, 감시전문용역업체와 계약하는 등 무단투기 단속원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종량제 봉투를 없이 쓰레기를 서울 한 가로변에 무단 투기한 사례.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