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SK하이닉스·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입력 : 2018-07-30 오전 11:47:5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백 장관은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찾아 지난 27일 발표한 이천공장 M16라인 투자계획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 2020년까지1차 투자액 3조5000억원 등 총 15조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생산 라인 M16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M16 공장 건립을 통해 34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와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공장 건설과 장비 투자·기술 개발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총 80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6조2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백 장관은 "기업 투자는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한 최선의 수단"이라며 "정부도 민간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차세대 반도체 기술확보를 위한 대형 예산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정태성 SK하이닉스 사장의 안내로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백 장관은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 최정상급 기술력 유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세계 최초 5세대 낸드플래시 양산 및 7나노급 파운드리 공정 가동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자율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여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향후 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경쟁국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1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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