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1위 화장품 업체 '로레알 그룹'과 대규모 고객 초청 행사를 주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롯데면세점 스타라운지에서 오는 3일까지 약 3일간 진행되며 외국인 고객 2000여명도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로레알 그룹의 뷰티브랜드 '입생로랑'과 손잡았다. 이번 입생로랑 뷰티 호텔 행사는 호텔 콘셉트로 꾸민 공간에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행사다. 입생로랑이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로레알 그룹 본사에서 첫 선을 보인바 있으며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입생로랑이 최초로 유통업체과 협업해 진행하는 이벤트다. 롯데면세점은 입생로랑이 구매력 높은 아시아권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에밀리 콜맨(Emily Coleman) 로레알 아시아·태평양 지부 입생로랑 총괄 임원은 "면세업계 세계 2위, 국내 1위인 롯데면세점 시장의 영향력과 아시아권 VIP 고객군을 높이 판단해 협업하기로 했다"며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롯데면세점 고객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행사에 총 3000명의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 중 약 2000여명은 외국인 고객으로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방문하는 고객이다. 뷰티 클래스, 미니콘서트 등 고객 참여형·체험형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행사의 단독 개최를 통해 로레알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시내면세점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인천공항점 매장 철수 여파를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31일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DF1구역(향수·화장품), DF5구역(패션잡화), DF8(전 품목)의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입생로랑 이벤트의 국내 단독 유치를 통해 로레알과 한층 더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었다"며 "추후 더 많은 브랜드와 함께 이벤트를 기획해 롯데면세점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로레알그룹의 '입생로랑'과 대규모 고객 초청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면세점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