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월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아짓 파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스캇 페이스 국가우주위원회(NSC)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미국 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및 우주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파이 FCC 위원장을 만나 한국이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지난 6월 주파수 경매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관련 장비와 단말기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이 위원장은 국제무대에서 28기가헤르츠(㎓) 프론티어 워크숍을 중심으로 28㎓ 대역을 5G 용도로 확산시키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미국의 망중립성 원칙 폐지와 관련, 파이 위원장이 통신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고 당초 우려했던 특정 콘텐츠 차단 등의 부정적인 영향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뒤이어 미 백악관에서 이뤄진 페이스 NSC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우주과학, 우주 폐기물 안전, 우주개발 상업화 동향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양국 간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우주협력협정’으로 구축된 우주분야 대화채널 활성화 및 우주탐사, 우주물체 감시 등 양국 참여 확대를 통해서 한-미 우주 동맹 체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페이스 사무총장은 우주과학, 위성정보 활용, 우주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부처가 협업하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을 지속하자고 말했다. 이번 면담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개최 예정인 ‘제3차 한-미 우주대화’ 등에서 양국 간 우주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유 장관은 워싱턴 근교에 위치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 크리스토퍼 스콜리스 센터장과 면담하고 위성개발 시설도 둘러봤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월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통신위원회(FCC) 회의실에서 아직 파이 FCC 위원장과 양국 간 5세대 이동통신 및 방송통신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선물교환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