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19년 3월에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유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인사말을 통해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 3월을 5G 상용화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 등도 5G 최초 상용화 경쟁에 나서면서 이보다 앞서 상용화를 하겠다는 취지다. 그간 5G용 단말기 출시가 3월 이후에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3월 상용화가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17일 유 장관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만나 이동통신 3사가 2019년 3월 5G 서비스를 동시에 상용화하기로 합의했다. 유 장관은 국내 이통사간의 최초 경쟁보다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먼저 5G를 상용화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 장관은 5G를 비롯한 초연결 지능화 인프라 구축의 과제로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받아 이용하는 마이데이터 ▲공공분야 블록체인 기술 적용 ▲인공지능(AI) 기술력 확보로 제조업의 지능화·서비스화 촉진 등을 꼽았다.
또 유 장관은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도 개선할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연구개발(R&D) 예비 타당성 심사 소요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미래 유망기술 확보를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100개가 넘는 R&D 규정을 일원화하고 과제 관리시스템을 표준화해 부처 칸막이 없는 연구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재해 등 국민 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전 부처의 관련 R&D 예산이 1조원 이상이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원천기술을 개발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