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대우증권이 굶주린 북한어린이들에게 우유를 보내주는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18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함께 나누는 세상'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후원 협약으로 총 3000만 원을 지원해 영양결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컨테이너 2개 분량인 200ml멸균우유 3만 팩과 800g 분유 750통을 전달하게 된다.
박승균 대우증권 사회봉사단 공동대표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좋지 않아 2.5kg 미만의 미숙아로 태어나는 어린이들이 많지만 모유나 우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잃은 경우가 많다"며 "북한의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나누는 세상'의 뜻 깊은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2008년 조사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북한 어린이(5세 이하) 사망률은 55명으로 한국 5명의 11배나 되며 주된 원인은 영양결핍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세 이하 어린이들의 1/3이 만성적인 영양실조 상태여서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이 '함께 나누는 세상'에 후원한 3000만원(우유 3만 팩, 분유 750통)은 북한 어린이 1500명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며 다가오는 6월경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북평화재단 부설 '함께 나누는 세상'은 영양결핍 상태에 있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와 분유 등의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설립된 민간단체다.
▲ 대우증권은 18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함께 나누는 세상'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자리에는 대우증권 사회봉사단 박승균(오른쪽), 성계섭(왼쪽) 공동대표와 '함께 나누는 세상' 정창영(가운데)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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