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진표" "철통단결" "두 분 모시고 당 발전"

김·이·송 합동연설회 고조…제주·호남 거쳐 충청으로

입력 : 2018-08-05 오후 5:10:51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순회 합동연설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4일 광주·전남·전북을 거쳐 5일 세종·충남·대전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3명의 대표 후보들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김진표 후보는 “지난 30년간 경제개혁에 모든 에너지를 투자해왔다”며 금융·부동산 실명제, 재벌기업과 시중은행 통폐합 등 재벌·금융개혁, 주5일제 안착 등 경제 관료와 경제부총리로서 실시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경제 관료들과 청와대 참모 간 불협화음이 있다. 당정청 일체감으로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도 부족한데 유감”이라면서 “당정청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로서 여당과 청와대를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는 “민주당과 한 몸이 된 지 30년이 됐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민주당을 연속 집권하는 강력한 당으로 만들어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면서 경륜을 강조했다. 그는 “수구세력이 최저임금을 고리로 경제위기론을 조장하고 기무사는 촛불혁명 뒤편에서 군사쿠데타를 모의했다”면서 “적폐 청산과 당 현대화를 위해 헌신하겠다. 정치인생의 마지막 소임으로 문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존경하는 두 후보는 훌륭한 분들”이라면서 “잘 모시고 두 분의 경륜이 당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재치있는 연설로 눈길을 끌었다. 또 “강력한 에너지로 역동적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상대적인 신선함을 어필했다. 그는 “대표가 되면 야당 대표와 언제든 TV토론회를 열고 모든 사안을 논의하자고 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10일 강원·충북, 11일 부산·경남·울산, 12일 대구·경북 17일 인천, 18일 서울·경기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5일 충청남도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세종·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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