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을 직접 제공 방식으로 출시했다.
이원세 에픽게임즈코리아 국내 마케팅 담당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오픈 플랫폼 환경에선 다양한 소프트웨어 유통망이 있어야 한다"며 "에픽게임즈는 게임을 직접 배포하고 운영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날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부터 갤럭시 S7·S8·S9 등 삼성 갤럭시 이용자는 '게임런처'를 통해 게임을 즉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베타 신청을 해야 한다. 회사는 이들 이용자에게 이번 주 내에 게임 이용 권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지난달 말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을 앱장터 구글플레이가 아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겠다 밝힌 바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애플 iOS 버전은 앱장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윤희욱 에픽게임즈코리아 국내 마케팅 담당은 "iOS가 오픈 플랫폼이었다면 iOS 버전 역시 직접 배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날 국내 PC방 서비스 소식도 알렸다. 에픽게임즈는 네오위즈와 함께 이날부터 전국 8000여개 PC방에서 최적화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PC방 전용 런처 구축, 자동 업데이트 기능 도입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했다. 아울러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를 영구 제재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정책도 도입했다. 윤 담당은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머신밴' 시스템으로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를 영구 퇴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나이트는 전세계 1억2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배틀로얄 장르 게임이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 이후 올 2월 동시 접속자 수 34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사진/에픽게임즈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