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갤럭시노트9의 뉴욕 데뷔전을 치른 이후 사전예약 돌입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개에 속도를 내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 다음날부터 프로모션과 함께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제품 공개 후 사전예약까지 텀을 뒀던 것과 달리 프로모션을 강화해 소비자 유인에 나섰다.
미국 주요 통신사인 T모바일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50% 할인하는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보상판매 했을 때 요금 크레딧으로 50%를 돌려주는 판촉 행사다. 스프린트 역시 리스 프로그램인 '스프린트 플렉스'로 단말기 2대를 18개월 리스해 가입하는 조건으로 '1+1' 행사를 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갤럭시노트9이나 갤럭시S9 단말 두 대를 24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요금 크레딧으로 최대 999.99달러를 돌려준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갤럭시노트9 옥외광고가 게재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키딜리 서커스, 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에서 옥외 광고도 게재했다. 주요 도시에 광고를 진행해 소비자 이목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전세계 공개 행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에는 싱가포르의 유명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의 초대형 식물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서 갤럭시노트9의 출시를 알리는 파워 위드 더 스타(Power with the Stars)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지 미디어·거래선·소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현지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수 김종국과 배우 박민영이 참석해 갤럭시노트9의 혁신 기능을 직접 소개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달 15일부터 싱가포르의 상업 중심지 비보시티(VIVO CITY)에 갤럭시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노트9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 S4 등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현지 출시에 맞춰 사회 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서명 캠페인을 통해 10만명 참여 목표를 달성할 경우, 노인들을 위한 병원과 복지재단 등 5곳에 10만싱가포르달러를 기부한다.
향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시장확대를 위해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도 진행한다.
국내에서도 갤럭시S9 때 처음 선보인 갤럭시 팬파티를 개최한다. 갤럭시 팬파티는 갤럭시 팬을 초청해 갤럭시노트9을 경험하도록 하는 소비자 참여 행사다. 국내에서는 이달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15일 광주, 17일 대전, 18일 대구, 23·24일 서울에서 진행된다. 국내 예약판매는 13∼20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국내 정식 출시일은 24일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