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가정간편식 이어 'K푸드' 수출 도전

9개 중기 브랜드 지원…원테이블 수출 확대 추진

입력 : 2018-08-16 오후 2:55:57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현대백화점이 'K푸드'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이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하며 K푸드 알리기에 나섰다. 사진은 박람회 현대백화점 부스에 사람들이 방문한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국내 9개 중소 식품 협력사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홍콩식품박람회 2018'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식품박람회는 매년 전세계 30여개국에서 1500여개 업체와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에 K푸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박람회에 참여하는 중소 식품 협력사의 항공료, 샘플상품 물류비, 가이드북 제작비 등의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9개 협력사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1년 이상 영업한 지역 맛집으로 떡볶이, 닭강정, 족발 등의 메뉴로 선발됐다. 현대백화점은 이 브랜드들의 상품 수출, 메뉴 레시피, 매장 구성, 운영 노하우 등을 포함한 브랜드 판권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 참여는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준비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국내 중소 식품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박람회 홍콩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도 개최한 예정이다. 홍콩 현지 온·오프라인 바이어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바이어 20여명을 초대해 1:1 맞춤형 상담 및 홍콩 유통시장의 트렌드와 상품 수출 노하우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자사의 가정간편식 '원테이블' 수출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홍콩 이온백화점과 원테이블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홍콩 내 200여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파크앤숍'과 추가 수출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파크앤숍과의 초기 계약 규모는 1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지 반응을 검토한 뒤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가 중소 식품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K팝·드라마 등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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