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제약·바이오주가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바이오닉스진은 항암제 공동개발 소식으로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나린히 4.69%, 2.87%, 2.64%씩 오르는 등 셀트리온 3대장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주 대다수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바이넥스(053030)가 8.41% 오르며 상승폭이 컸고
알테오젠(196170)(6.07%),
이수앱지스(086890)(5.92%),
한미약품(128940)(3.00%),
셀루메드(049180)(2.92%),
동아에스티(170900)(2.02%),
에이프로젠제약(003060)(1.85%),
한올바이오파마(009420)(1.84%),
대웅제약(069620)(1.28%) 등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제약바이오주가 회계처리 리스크 완화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제약·바이오업체가 대부분 2분기 반기보고서 제출을 별 탈 없이 마무리 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주가 상승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부터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자산화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테마감리를 진행 중에 있었다. 유한양행, 종근당 , 신라젠, 제넥신 등 상위 제약·바이오사가 이미 연구개발비의 100%를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도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의 제약업지수는 각각 고점대비 -18.%, -28% 하락해 있다. 하지만 최근 2분기 반기보고서 제출 시일에 맞춰 다수의 바이오업체는 과거 연구개발비 처리 기준과 재무제표를 수정한 정정공시를 냈으며 상반기 실적 역시 연구개발비 자산화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 매력 있는 바이오주의 반등이 전개됐다. 연구개발비 처리 기준 변경으로 과거 재무제표가 수정됐고, 연구개발비 자산화 비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회계·감리 관련 불확실성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는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오닉스진은 항암제 공공 연구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29.97% 급등했다. 바이오닉스진은 암진단키트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인 하엘과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닉스진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항암 백신 개발 기업 온코펩의 신약후보물질 다중종양 관련 항원 T-세포(PVX-024, MTAA T-cell)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 진행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