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남아프리카 상륙…6대륙 24개국으로 확대

출시 이후 3년간 글로벌 결제 13억건 돌파

입력 : 2018-08-22 오전 11:24:4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아프리카 대륙에 진출했다. 전세계 1위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과 간편한 사용법, 범용성 등에 힘입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에 삼성페이 서비스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압사(ABSA), 스탠다드뱅크(Standard Bank)등 금융 파트너와 협력을 체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및 멤버십 카드 적립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이번 아프리카 대륙 진출을 통해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나라는 전세계 6대륙 24개 국가로 확대됐다. 2015년 8월 출시 이후 3년간 글로벌 결제는 13억건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6대륙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자료/삼성전자
 
삼성페이의 장점은 간편함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뿐 아니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기에 카드 단말기가 있는 어디에서든 스마트폰 접촉 한번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경쟁사 애플의 애플페이가 NFC 단말기 설치가 필수인 것과 대조된다. 2000여개 은행 및 금융 파트너와 협약을 통해 범용성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가령 각 지역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페이팔·체이스페이, 한국 페이코, 중국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삼성페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국가별로 특화된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ATM을 통한 입금 및 인출 서비스의 경우 한국, 러시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연방 등 4개 지역에서 누릴 수 있고, 교통카드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영국 등 5개 지역에서 제공 중이다. 삼성 리워즈 포인트 서비스는 말레이시아, 브라질, 스페인, 미국 등 10개 지역에서 상용화되고 있고, 개인의 금융 생활을 분석해주는 페이플래너의 경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기기도 늘어나고 있다. 출시 초기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만 가능했지만 지난 2016년 갤럭시A5·A7·A8, 지난해 갤럭시J 시리즈 등 중저가폰으로도 확대됐다.  기어S3뿐만 아니라 이달 출시되는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삼성페이 미니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편의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뿐 아니라, 삼성 리워즈 포인트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빅스비와 연계해 보다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 지역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결제 플랫폼으로 계속해서 진화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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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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