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수사 만료를 하루 앞둔 허익범 특별검사팀 이른바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일단 제외한 채 관련자 10명을 24일 기소했다.
특검은 이날 그간 수사 결과를 토대로 컴퓨터등업무방해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나눠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드루킹' 김동원씨를 비롯해 도모 변호사, '둘리' 우모씨', '솔본아르타' 양모씨, '서유기' 박모씨, '파로스' 김모씨, '트렐로' 강모씨, '초뽀' 김모씨, '성원' 김모씨 등 9명은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드루킹을 비롯해 도 변호사와 파로스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이외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인물인 윤모 변호사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그간 거론된 드루킹 일단 전원에 대해 공소장이 접수됐다.
특검은 다만 김 지사에 대해서는 정리할 부분이 많아 일단 이날 오후 공소장을 접수하지 않았다. 조만간 정리가 끝나는대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또 김 지사의 전 보좌관인 한모씨에 대해서는 관련수사 기록정리가 끝나는대로 공소장을 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다.
드루킹 특검 종료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가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