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1원 오른 1619.4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 1월 첫째주 리터당 1544.9원을 기록한 휘발유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지난 6월 마지막 주 이후 매주 쉬지 않고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1.0원 오른 리터당 1420.2원, 등유 가격은 1.2원 오른 947.4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706.0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는 1593.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판매가격이 낮았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2.8원 오른 1543.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유와 등유는 각각 2.3원과 9.1원 하락한 1351.0원과 837.9원에 공급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 등 하락 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 상승 요인의 영향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1원 오른 1619.4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