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벤처업계 최대 행사인 '벤처썸머포럼'이 29일 개막했다.

 

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하는 벤처썸머포럼은 벤처기업인들이 경영전략,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지난 199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8회를 맞는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되는 올해 행사 주제는 '벤처가 꿈꾸는 새로운 내일, 세상을 바꾸는 벤처의 상상'이다. 이번 자리엔 스타트업, 중견벤처 CEO 등 200여명이 참석해 벤처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사회·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전략 등을 논의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첫날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개방형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벤처인들이 혁신성장을 이루고 그 과실이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는 소득주도성장과 합쳐져야 한국경제가 오랫동안 겪어온 양극화와 저성장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는 'IoT와 AI 결합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성공모델을 소개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상현 에어비앤비코리아 대표가 '나눔의 가치를 통한 사회적 변화와 역할’을 주제로 공유경제에 대하여 강연했다.

 

이외에도 지리적 한계를 겪는 제주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촉진을 위한 '벤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벤토링(Ventoring)은 벤처(Venture)와 멘토링(Mentoring)의 합성어다.

 

30일에는 선배벤처인이 기업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과 네트워킹을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는 '기업의 오래된 미래, 사회적 가치의 포용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사회적 가치 접근과 전략을 이야기한다. 김민철 야나두 대표는 '운명은 정해져 있다, 단지 내가 선택할 뿐'을 주제로 24번의 실패를 딛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경험을 전한다. 황승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는 벤처인의 정신건강관리법에 대해 각각 강연한다.

 

또한 제주 이전 사례발표 및 제주 벤처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주세션', 스타트업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스타트업세션', 선후배 벤처인의 화합을 위한 '벤처 미션 팀빌딩'도 진행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 전북대 초빙교수가 '벤처 리더의 생각과 말, 소통을 말하다'를 주제로 비즈니스를 위한 글쓰기 비법을 강연한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첨단기술분야 경쟁업계의 성장을 바라보며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번 포럼은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새로운 미래를 확인하는 혁신의 현장이자, 새로운 물결이 시작되는 의미 있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