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서울시가 시민학교 스타트업을 향후 정식 시민학교로 자립하고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19일 이같이 발표하고 오는 9~10월 강의를 운영할 시민학교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1년 이상 운영된 3인 이상의 학습 모임이라면 배움의 주제나 방식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7개 정규단계 시민학교가 운영되며 핵심 테마는 ▲마음돌봄 ▲자원재생 ▲인테리어 ▲국제개발협력 ▲디자인 ▲메이커 ▲작사·작곡이다.
시는 선발연수를 통과한 스타트업을 통해 2~3개월간 시민학교를 시범운영한다.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습 참여자들의 호응을 보면서 커리큘럼을 발전시키고 이후 별도 평가를 거쳐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교는 정규운영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모두의학교’를 스터디 공간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컨설팅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학습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선발연수는 스타트업들의 시민학교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더하며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시는 참여도와 기획의 타당성, 학습 방법의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사업 대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연수 기회는 내달 1일 오전 '모두의 학교'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팀에 한해 주어진다. 사업설명회 참여신청은 20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민들이 '시민학교'가 운영하는 한 커리큘럼에 참가해 공작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