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전기車 보험 나온다

일반차보다 보험료 30% 비싸

입력 : 2010-03-22 오전 11:11: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다음달 9일부터 전기자동차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상품이 나온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의 전기차 자동차보험 요율을받아 다음달 9일부터 전기차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잘 부서지기 때문에 자차 보험료가 2배 이상 비싸며 전체 보험료가 일반차량보다 30%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도로이지만 속도제한이 60㎞ 이상이거나 속도제한 60㎞ 이하이나 전기차가 달릴 수 없는 도로에서 사고가 날 경우는 다른 사람이나 차량의 피해에 대해 자기부담금 없이 보험금을 지급한다.  
 
단 전기차가 지정 도로가 아닌 곳을 달리다 사고가 나면 자기부담금이 부과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사고가 난 경우 자기 신체나 자기 차량 손해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차에 피해를 준 경우에도 보험금 일부를 스스로 부담토록 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는 배기량으로 차종을 구분할 수 없어 차량 크기를 기준으로 차종을 분류하기로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로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주행한 경우 고의성을 인정해 보험금 지급을 크게 제한한다"며 "일반도로는 지정도로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불가피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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