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인도에 수해 복구용 굴삭기와 성금을 지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와 협의해 현지에 중형 굴삭기 10대를 파견하고 구호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일 전했다. 굴삭기들은 홍수로 붕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도로망을 복구하는 작업에 투입한다.
지난 2016년 에콰도르에서 대지진 피해 복구 작업 중인 현대건설기계 굴삭기. 사진/현대건설기계
이 지역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부터 쏟아진 폭우로 현재까지 450여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하루 빨리 피해 복구가 이뤄져 지역 주민들이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구호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네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대규모 자연재해 피해 지역에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등 구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08년 국내업계 최초로 인도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2016년부터는인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하고 건설장비 2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