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달 전국의 주요 댐과 하천에 유입된 부유물 5만㎥를 수거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대청댐, 충주댐 등 전국의 주요 댐과 보 구간에 발생한 부유물은 약 5만㎥로 이들 부유물은 지역에 따라 200~300㎜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상류지역의 산, 농지, 주택가로부터 유입됐다. 올해 누적 부유물 발생량은 지난 7월말 수거된 1만7000㎥을 포함해 약 6만 7000㎥다. 이는 지난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평균 부유물 4만1250㎥ 보다 1.6배 많은 양이며, 부유물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6년 부유물 발생량의 80% 수준이다.
유입된 부유물의 80% 이상은 풀과 나무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20%는 병,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다. 환경부는 현재 부유물 대부분이 6월 이전에 설치한 부유물 차단망에 모여 있는 것으로 보고 수거인력과 선박, 굴삭기 등 장비를 동원해 2주 내로 수거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수거된 부유물은 종류별로 선별작업을 거쳐 지역 주민들이 활용하도록 제공한다. 갈대나 식물은 퇴비로 사용하고, 나무는 땔감, 톱밥으로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7월4일 전주시 관계자들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전주천서로와 전주천동로 사이의 전주천 일대에 장마로 인해 쓸려내려온 부유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