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4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선언 555일을 맞아 주요 임원들과 함께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5G 오픈랩(Open Lab) 개소와 함께 5G 인지도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5G 오픈랩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 회장 등 임원들과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5G 상용화 선언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시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5G 시대를 개척해왔다"며 "우리만의 힘이 아닌 협력사들과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5G 오픈랩은 KT가 협력업체들과 함께 혁신적인 5G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는 협업 공간으로 인프라존(Infra Zone), 미디어존(Media Zone), 스마트X존(Smart-X Zone) 등 3곳의 개발 공간과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인프라존은 5G 관련 인프라 및 가상화 기술의 개발·시험공간, 미디어존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5G 실감형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체험·개발공간, 스마트X존은 사물인터넷(IoT)과 관련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시험하는 공간이다. 5G 서비스 개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누구나 참여해 서비스를 기획·개발·검증할 수 있고, 전시 공간에서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와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 KT는 5G 인지도 확산을 추진한다. 오는 5일부터 양일간 서울에서 한·중·일 통신사업자들과 SCFA 5G 기술전략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KT, 차이나 모바일, NTT 도코모 3사의 5G 기술 개발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5G 상용화 전략과 5G 특화 기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달 황 회장은 12일부터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MWC 아메리카 2018(MWC America 2018)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 KT의 혁신적인 5G 기술을 알리고 글로벌 ICT 회사들과도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는 오는 15·16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2018 보야지 투 자라섬 페스티벌을연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 외에도 KT의 5G 혁신기술을 만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