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재정과 관련된 데이터가 도민에 개방된다. 예산과 지출, 계약금액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도는 6일부터 경기데이터드림을 통해 예산과 지출, 계약 등 재정 관련 데이터 일체를 누구나 보고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개방 대상 데이터는 도 전체 부서별·세부사업단위별 예산과 지출, 계약내역 등이다. 예산관련 데이터는 ▲예산총액 ▲지급누계액 ▲집행잔액 등이다. 지출 데이터로는 ▲지출일자 ▲지출개요 ▲지급액 ▲거래처명 ▲사업자등록번호 등이 개방된다. 계약 데이터에는 ▲계약명 ▲계약일자 ▲계약방법 ▲금액 ▲주도급자명 ▲사업자등록번호 등이 포함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에는 별도의 정보공개 청구가 있어야 볼 수 있었던 데이터들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정 데이터는 도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열람은 물론 다운로드할 수 있다”며 “도는 2017~2018년 데이터를 우선 개방하고 순차적으로 과거 데이터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데이터드림은 도의 공공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놓은 사이트다. 이곳에서는 CCTV 현황, 전기차 충전소 현황, 지식산업센터 현황 등 총 1400여종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도는 개방된 재정데이터가 현재 진행 중인 ‘주민참여예산제’와 예산낭비를 감시하는 ‘예산바로쓰기 도민감시단’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서 도 빅데이터담당관은 “도의 재정뿐만 아니라 재정에 대한 데이터 또한 도민이 주인이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침에 따라 데이터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도민의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도민 누구나 예산낭비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6일부터 경기데이터드림을 통해 예산과 지출, 계약 등 재정 관련 데이터 일체를 누구나 보고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