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스터디룸 대여부터 자기소개서 클리닉까지 제공하는 일자리카페가 청년 밀집지역에 20곳 문 연다. 이로서 서울시 일자리카페는 총 90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강남, 신촌과 같은 대학가·학원가 등 청년들이 방문하기 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일자리카페를 추가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일자리카페는 취업을 준비하는 15~39세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취업상담, 멘토링, 스터디룸 대여 등 청년취업을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5월 일자리카페 1호점을 홍대입구역에 개소한 이래 대학가, 도서관 등 청년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학 내 18곳, 공공시설 29곳, 민간시설 43곳에 조성했다.
일자리카페에서는 ▲취업상담 ▲진로·직무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직무멘토링 ▲취업특강 등 청년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취업준비생 간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스터디룸 130여곳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이달부터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의 채용 트렌드를 반영해 ‘직무·기업분석 전문상담’도 신규로 개설해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1대1 직무·기업분석 전문상담과 직무적합성컨설팅으로 구성된다.
취업 목표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 스터디그룹들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멘토링을 신청하면 맞춤형으로 해주는 스터디그룹 멘토지원서비스도 지난 7월부터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기업 취업스터디, 금융권 취업스터디, 면접준비·실습스터디 등의 요청을 받아 멘토링을 했고, 이달 안에 추가로 100개의 스터디 그룹을 모집할 계획이다
일자리카페가 조성된 지역과 공간특성에 맞는 특화형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서울고용청 1층에 조성된 청년일자리센터와 LH강남권 마이홈센터에서는 공기업채용특강과 모의면접 등 공기업 대비 특화과정을 운영한다. 어학원인 파고다 종로, 피앤티스퀘어에서는 영문이력서 작성 및 외국계취업전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일자리카페를 이용한 청년은 총 9만7500여명으로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프로그램과 스터디룸 예약신청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가능하다. 강병호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채용트렌드를 반영한 전문적인 과정과 청년주도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청년일자리센터에서 한 시민이 일자리카페 지도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