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도시바와 차세대 원전 공동 개발

입력 : 2010-03-23 오전 9:44:4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전회장이 도시바와 손잡고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나선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와 도시바의 기술을 융합해 핵 연료를 교체하지 않고 최대 100년간 가동할 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빌게이츠 전회장이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위해 수천억 엔 규모의 사재를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동 개발하는 'TWR'라는 차세대 원자로는 빌 게이츠가 경영에 관여하는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워싱턴)가 기본 설계를 진행하고있다.
 
이 첨단 원자로는 수년 주기로 핵연료를 교체해야하는 기존 원자력발전소의 경수로와는 달리 연료 교환없이도 장기간 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장기간 핵반응에 견딜 수 있는 원자로 재료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실용화에는 10년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각국이 온난화 방지를 위해 매진하는 가운데 원전 건설을 위한 새로운 연합의 탄생은 업계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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