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서비스사업부 분사…내년 안랩BSP 설립

방인구 서비스사업부장이 신설법인 대표 맡아

입력 : 2018-09-14 오후 6:55:4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안랩이 보안관제, 컨설팅, 보안 시스템통합(SI) 등 보안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서비스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안랩BSP(가칭)를 설립한다. 
 
안랩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보안서비스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사업부를 물적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안랩은 2015년 사업부제도를 도입, 엔드포인트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서비스사업부 등 총 3개 사업부로 개편한 바 있다. 회사측은 "보안 서비스 시장에서의 성장역량, 신속한 의사결정과 차별화된 경쟁력 필요성 등을 감안해 기존 서비스사업부의 물전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은 11월2일 분할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2일을 기일로 분할될 예정이다. 방인구 서비스사업부장이 신설법인 ㈜안랩BSP(가칭)의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방 사업부장은 2009년 안랩에 입사, 보안서비스 부문을 담당해왔다. 2015년부터 서비스사업부를 맡아 안정적인 매출성장, 클라우드 원격보안관제 국내 최초 출시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서비스사업부 발전을 견인한 바 있다. 안진회계법인, 한진정보통신 기술연구소, A3시큐리티 등에서 약 20여년 간 보안서비스 분야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다. 
 
㈜안랩BSP(가칭)는 관제 실행 조직인 시큐리티 오프레이션 센터(SOC) 고도화 및 기술투자, 클라우드 보안 전문인력 양성, 컨설팅 및 보안SI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전개해 국내 시장은 물론 아시아태평양(APAC) 중심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관제 및 컨설팅 등 성장하고 있는 보안서비스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권치중 안랩 대표는 "사업부와 공감대가 형성됐고,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는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이번 분사는 2015년 7월 사업부제 실시 이후 이어온 견조한 성장세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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