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 청년 노동자’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통장 사업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도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하반기 참가자 3000명을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도 청년통장은 기존의 청년 취업지원책과 달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지원정책이다. 사업 참여자가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하고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도 지원금 17만2000원과 이자를 합쳐 3년 후 약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2018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5억1600만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거비 ▲창업·운영자금 ▲결혼자금 ▲교육비 ▲대출 상환 ▲본인의 역량 개발 등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으로 도에 거주하는 만18세부터 만34세까지로, 가구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저소득 청년 노동자다. 나이가 기준에 맞으면 직장보험은 물론, 지역보험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다.
공고에 나오는 ‘기준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해당하는 가구의 소득을 의미한다. 이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매년 고시하는 것으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라는 말은 본인의 가구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100% 금액 이하라는 뜻이다.
도 청년통장은 2016년 사업 시행 후 총 1만5500명 모집에 10만5312명이 접수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5000명 모집에 3만7930명 접수,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해 희망자를 포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더욱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은행에서 고객이 대출상담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