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 경쟁력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LNG운반선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을 재확인했다"며 "8월 누계 수주액은 35억달러(달성률 47.4%)로 현대상선 LOI건, 기타선을 포함 시 누계 수주액은 50억달러로 4분기 LNG 운반선 추가 발주, 상반기 발주 선박의 옵션 물량 고려시 로즈뱅크 FPSO를 실주하더라도 연간 가이던스 73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연초 이후 12척(점유율 27.9%)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3분기부터 내년 4분기 인도 예정인 28척 중 11척은 선가 3억1000만달러의 야말 LNG 운반선, 17척은 선가 2억1000만달러의 표준선"이라며 "올해 수주 받은 LNG 운반선의 영업이익률을 0%로 가정해도 3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인도되는 LNG 운반선은 척당 12.9%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쉐브론의 로즈뱅크 FPSO(16억~20억달러)는 7월 셈코프마린, 대우조선해양을 입찰 적격자로 선정했다. 셈코프마린의 인당 인건비는 대우조선해양 대비 12.2% 낮다. 저렴한 인건비에도 FPSO 출항 및 인도 완료 설비(Turnkey3) EPC 경험은 없기 때문에 기술과 경험 측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앞선다"며 "로즈뱅크 FPSO 수주 시 현재 진행 중인 쉐브론의 TCO 프로젝트와의 모듈 시너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