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실적 기대감에 5% 후반대 상승

영업가치 재평가 기대…현 시점 매수기회

입력 : 2018-09-18 오후 6:01:57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신세계(004170)가 기업설명회(NDR) 이후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5% 후반대 상승 마감했다.
 
18일 신세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9500원(5.71%) 오른 3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지난 13~14일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을 진행했다.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은 ▲국내 면세점의 규제영향 및 경쟁상황 ▲신세계면세점 신규점들의 영업현황 ▲신세계의 중장기적 사업구조의 변화로 모아졌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국내 면세점은 성수기효과, 인바운드 회복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신규점포 혹은 온라인몰의 판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적도 있으나 현재는 안정화됐고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명동점의 송객수수료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로 경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규면세점 영업도 순조로운 상황이다. 현재 목표수준에 근접한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적자도 당초 우려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는 3분기 면세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흑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2021년 면세사업에서 매출 5조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온라인 통합법인도 연내 구체화해 절차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내년부터 대규모 투자가 없어지기 때문에 주주환원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의 면세점이 2018년 총매출 3조원, 영업이익 600억원, 2019년 총매출 4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2020년 총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면세점부문에 대해 4조원 이상의 가치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의 주가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평균치에 불과한 수준으로 아직 면세점, 온라인, 그리고 센트럴시티 등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들 각 부문의 영업이 안정화될수록 그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주가가 실적 기대감에 전 거래일보다 5.71% 상승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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