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장중 내내 1680선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간신히 1680선을 사수했다.
간 밤 뉴욕 증시가 헬스케어 관련주 상승세를 앞세워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장 중 1689.46선까지 올라서면서 두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기관의 매도물량 증가로 상승탄력이 약해지면서 1680선을 내주기도 했다.
오는 25·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리스 지원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장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소폭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 0.55%오른 1681.82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 현물에서만 1440억원 어치를 사담으며 지수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선물에서도 1534계약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8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8억원과 126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추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100억 달러 규모 수주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건설업(2.00%)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 전기전자(1.25%), 운수장비(1.25%)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_0.91%),은행(-0.72%), 화학(-0.69%)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4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 372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막판 하락 반전해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65포인트0.12% 내린 526.4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